착한 강아지의 반란 > 질문답변

한 마을에 '콩이'라는 이름의 착한 강아지가 살고 있었다. 콩이는 주인이 주는 간식을 열심히 따라가며 바로 고개를 숙이고 기다리는 모범 강아지였다. 어느 날, 콩이는 주인이 간식을 주지 않고 훈련을 시키자 화가 나서 몰래 도망치기로 결심했다. 숲속으로 들어가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신나는 모험을 하기로 했다. 콩이는 먼저 고양이 '미미'를 만나기 위해 가로등에 앉아 있었지만, 미미는 좀처럼 나타나지 않았다. '나는 너를 기다리고 있어!' 콩이는 신신당부했지만, 미미는 막걸리 배를 부여잡고 나올 마음이 없었다. 다음으로, 콩이는 원숭이 '찌롱이'와도 만났다. '찌롱아, 같이 놀자!'라고 외쳤지만, 찌롱이는 쓰레기통에서 바나나 껍질을 하나잡고는 더 이상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결국, 혼자서 심심해진 콩이는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주인이 간식을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착한 강아지의 반란'이란 생각은 그 순간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집에 돌아가자 주인은 나를 반갑게 맞아주었고, 간식도 잊지 않고 주었다. 콩이는 그날 이후로 꿈속에서도 반란을 도모하지 않고, 착한 강아지로 남는 길을 선택했다. 주인과 함께 하는 것이 최고의 모험이라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